레퍼토리 모은 극단 ‘새벽’이 온다
‘아닌 밤중에’ ‘회사 생활’ 등 단막극 4편 묶어 옴니버스 공연
- 다음 달 1일부터 12월 22일까지
내년이면 창단 35주년을 맞는 극단 새벽이 올해 마무리 공연으로 단막극 레퍼토리 모음 공연을 펼친다.
극단 새벽의 단막극 ‘아닌 밤중에’(왼쪽)와 ‘회사 생활’의 한 장면. 극단 새벽 제공
극단 새벽은 다음 달 1일부터 12월 22일까지 부산 효로민락소극장(수영구 수영동)에서 공연 ‘극단 새벽 단막극 레퍼토리 모음’을 상연한다. 극단 새벽의 단막극 레퍼토리 중 ‘아닌 밤중에’ ‘다리 위에서’ ‘회사 생활’ ‘비 오는 날의 선술집’ 4편을 묶은 옴니버스 공연이다.
‘레퍼토리’는 극단의 개성과 장점을 살려 직접 창작하고 꾸준히 무대에 올리며 자신들 고유의 공연물로 활용하는 작품을 일컫는다. 공연이 지속적으로 관객을 만나며 사장되지 않고, 관객 평가와 검증을 거듭하며 완성도 높은 작품이 만들어지는 장점이 있다. 장기적이고 계속적인 활동이 전제돼야 해 창작 집단의 조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극단 새벽은 “이윤과 흥행을 생각하는 한시적 기획보다는 꾸준하고 좋은 공연으로 다양하고 폭넓은 관객을 만나겠다”며 “이번 공연에서는 ‘삶의 연극화, 역사의 연극화’를 모토로 창작 작업을 함께해 온 차세대 배우를 소개하고, 우리가 사는 시대를 사유하는 대화를 더욱 깊이 나누고자 한다”고 밝혔다.
첫 순서 단막극 ‘아닌 밤중에’는 코러스극 형식의 블랙코미디로 취조실에서 벌어지는 어이없는 풍경을 통해 국가 권력의 폭력을 풍자적으로 드러낸다. ‘다리 위에서’는 희망을 품기 어려운 청년층과 독거노인 등 평범한 이웃의 삶을 돌아보고, ‘회사 생활’은 재기발랄한 유머와 상징, 은유를 통해 직장인의 애환을 그린다. ‘비 오는 날의 선술집’에서는 산업재해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 노동자와 그 가족의 삶을 묵직한 울림으로 전한다. ‘아닌 밤중에’와 ‘비 오는 날의 선술집’은 1990년대에 초연한 작품으로, 최근까지 벌어진 국군기무사의 민간인 사찰과 불합리가 남은 조선소 노동자의 노동 현장을 그대로 담고 있다.
극단 새벽의 이성민 대표가 연출을 맡고 변현주 이현식 정선욱 오옥진 정범진 배우가 출연한다. 다음 달 1~24일, 12월 6~22일 매주 수·목·금요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5시에 공연하며 15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전석 2만5000원.(051)245-5919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원문보기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500&key=20181030.22018012447
레퍼토리 모은 극단 ‘새벽’이 온다
‘아닌 밤중에’ ‘회사 생활’ 등 단막극 4편 묶어 옴니버스 공연
내년이면 창단 35주년을 맞는 극단 새벽이 올해 마무리 공연으로 단막극 레퍼토리 모음 공연을 펼친다.
‘레퍼토리’는 극단의 개성과 장점을 살려 직접 창작하고 꾸준히 무대에 올리며 자신들 고유의 공연물로 활용하는 작품을 일컫는다. 공연이 지속적으로 관객을 만나며 사장되지 않고, 관객 평가와 검증을 거듭하며 완성도 높은 작품이 만들어지는 장점이 있다. 장기적이고 계속적인 활동이 전제돼야 해 창작 집단의 조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극단 새벽은 “이윤과 흥행을 생각하는 한시적 기획보다는 꾸준하고 좋은 공연으로 다양하고 폭넓은 관객을 만나겠다”며 “이번 공연에서는 ‘삶의 연극화, 역사의 연극화’를 모토로 창작 작업을 함께해 온 차세대 배우를 소개하고, 우리가 사는 시대를 사유하는 대화를 더욱 깊이 나누고자 한다”고 밝혔다.
첫 순서 단막극 ‘아닌 밤중에’는 코러스극 형식의 블랙코미디로 취조실에서 벌어지는 어이없는 풍경을 통해 국가 권력의 폭력을 풍자적으로 드러낸다. ‘다리 위에서’는 희망을 품기 어려운 청년층과 독거노인 등 평범한 이웃의 삶을 돌아보고, ‘회사 생활’은 재기발랄한 유머와 상징, 은유를 통해 직장인의 애환을 그린다. ‘비 오는 날의 선술집’에서는 산업재해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 노동자와 그 가족의 삶을 묵직한 울림으로 전한다. ‘아닌 밤중에’와 ‘비 오는 날의 선술집’은 1990년대에 초연한 작품으로, 최근까지 벌어진 국군기무사의 민간인 사찰과 불합리가 남은 조선소 노동자의 노동 현장을 그대로 담고 있다.
극단 새벽의 이성민 대표가 연출을 맡고 변현주 이현식 정선욱 오옥진 정범진 배우가 출연한다. 다음 달 1~24일, 12월 6~22일 매주 수·목·금요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5시에 공연하며 15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전석 2만5000원.(051)245-5919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