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비 받고 공연하는 지역청년 예술인 공개 오디션…부산 극단새벽 15명 선발
김광수기자
수정 2025-02-17 13:31 등록 2025-02-13 15:27
연희극 ‘어느 골짜기에 관한 논쟁’의 한 장면. 극단새벽 제공
공연예술활동을 하려는 지역청년들은 더 많은 기회를 얻고자 서울로 간다. 지역은 늘 배우 기근 현상을 겪는다. 이런 현상을 해결해보고자 지역 극단이 도전하고 나섰다.
올해 창단 41돌을 맞은 부산 극단새벽은 13일 “지역청년 예술인을 발굴하고 이들이 무대에 처음 오르는 것을 지원하며, 3300만원의 창작비를 지원하는 공개 오디션을 한다”고 밝혔다.
모집 기간은 다음달 13일 오후 6시까지다. 전업 예술인이 되고자 하는 29살 이하(1995년 이후 출생)가 대상이다. 연기자는 15명 이내, 건반·가야금·파리·단소·타악기 등 연주자 4~6명, 작곡 1~2명을 1차 선발한다.
1차 선발된 이들은 다음달 15일 오후 3시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하고 같은달 17일부터 6월4일까지 월·화·수요일 오후 4~6시 부산 연제구 부산도시철도 3호선 배산역 2번 출구 근처 소극장 ‘효로인디아트홀’에서 72시간 교육을 받는다. 이어 6월9일 작품에 출연할 최종 15명(연기자 10명, 연주가 4명, 작곡가 1명)을 선발한다.
6월23일부터 8월23일까지 작품 연습을 하고 8월25~30일 리허설 6차례를 거쳐 8월30일~9월6일 다섯차례 공연한다. 창작비 3300만원은 최종 15명한테 맡은 구실에 따라 차등해서 지급하는데 1인당 150만~250만원이다.

이들이 무대에 올릴 작품은 대사·춤·악기 등이 결합한 연희극 ‘어느 골짜기에 관한 논쟁’이다. 이 작품은 극단새벽이 1998년 처음 무대에 올렸다. 극단새벽의 상임 연출가인 이성민 극작가가 탄생 100돌을 맞은 독일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코카서스의 백묵원’을 읽고 시나리오를 썼다.
전쟁으로 파괴된 코카서스 마을의 농장을 두고 벌어진 소유권 논쟁을 한반도 비무장지대에 있는 어느 골짜기의 소유권을 둘러싼 논쟁으로 탈바꿈시켰다. 코카서스의 백묵원은 땅은 잘 사용할 수 있는 마을에 돌려줘야 한다고 했지만 ‘어느 골짜기에 관한 논쟁’은 땅은 소유의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이번 공개 오디션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지원한다. 극단새벽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한 2025년도 공모에 지원했는데 예비예술인 최초 발표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변현주 극단새벽 대표는 “창작비 지원은 지역 예술인한테는 가뭄에 단비와 같다. 이번 공개 오디션이 지역청년 예술인을 키워내고 지역 연극계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051)245-5919. 김광수 선임기자 kskim@hani.co.kr
창작비 받고 공연하는 지역청년 예술인 공개 오디션…부산 극단새벽 15명 선발
김광수기자
수정 2025-02-17 13:31 등록 2025-02-13 15:27
공연예술활동을 하려는 지역청년들은 더 많은 기회를 얻고자 서울로 간다. 지역은 늘 배우 기근 현상을 겪는다. 이런 현상을 해결해보고자 지역 극단이 도전하고 나섰다.
올해 창단 41돌을 맞은 부산 극단새벽은 13일 “지역청년 예술인을 발굴하고 이들이 무대에 처음 오르는 것을 지원하며, 3300만원의 창작비를 지원하는 공개 오디션을 한다”고 밝혔다.
모집 기간은 다음달 13일 오후 6시까지다. 전업 예술인이 되고자 하는 29살 이하(1995년 이후 출생)가 대상이다. 연기자는 15명 이내, 건반·가야금·파리·단소·타악기 등 연주자 4~6명, 작곡 1~2명을 1차 선발한다.
1차 선발된 이들은 다음달 15일 오후 3시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하고 같은달 17일부터 6월4일까지 월·화·수요일 오후 4~6시 부산 연제구 부산도시철도 3호선 배산역 2번 출구 근처 소극장 ‘효로인디아트홀’에서 72시간 교육을 받는다. 이어 6월9일 작품에 출연할 최종 15명(연기자 10명, 연주가 4명, 작곡가 1명)을 선발한다.
6월23일부터 8월23일까지 작품 연습을 하고 8월25~30일 리허설 6차례를 거쳐 8월30일~9월6일 다섯차례 공연한다. 창작비 3300만원은 최종 15명한테 맡은 구실에 따라 차등해서 지급하는데 1인당 150만~250만원이다.
이들이 무대에 올릴 작품은 대사·춤·악기 등이 결합한 연희극 ‘어느 골짜기에 관한 논쟁’이다. 이 작품은 극단새벽이 1998년 처음 무대에 올렸다. 극단새벽의 상임 연출가인 이성민 극작가가 탄생 100돌을 맞은 독일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코카서스의 백묵원’을 읽고 시나리오를 썼다.
전쟁으로 파괴된 코카서스 마을의 농장을 두고 벌어진 소유권 논쟁을 한반도 비무장지대에 있는 어느 골짜기의 소유권을 둘러싼 논쟁으로 탈바꿈시켰다. 코카서스의 백묵원은 땅은 잘 사용할 수 있는 마을에 돌려줘야 한다고 했지만 ‘어느 골짜기에 관한 논쟁’은 땅은 소유의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이번 공개 오디션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지원한다. 극단새벽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한 2025년도 공모에 지원했는데 예비예술인 최초 발표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변현주 극단새벽 대표는 “창작비 지원은 지역 예술인한테는 가뭄에 단비와 같다. 이번 공개 오디션이 지역청년 예술인을 키워내고 지역 연극계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051)245-5919. 김광수 선임기자 kski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