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일 토요일 4시 공연으로 관람하였습니다.
맨 앞줄에서 관람하여 생생히 배우님들의 표정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인터미션은 없이 2시간 정도 진행되고 흐름상 크게 3부정도로 나뉘는 것 같습니다.
1부는
공장에서 일하던 통역사 매니저가 사진사가 되기까지 과정을 보여주는 독백이 길게 이어집니다.
다양한 인물들을 다채롭게 연기해주셔서 독백이지만 전혀 지루함없이 몰입감있게 이야기를 따라갈 수 있습니다.
특히 바퀴벌레 연기가 너무 재밌었습니다.
혼자서 여러 역을 하며 티키타카 하는 음 일종의 스탠드업 코미디쇼?형식이라고 해야할까요
그런 연기를 오랜만에 봐서 재밌었고, 상황과 감정이 잘 전달되어 내공이 느껴졌습니다.
또 그 인물이 자율성을 찾기 위해 또 사람들의 순간을 기억하여 의미있는 일을 하기 위해 사진관을 차릴 때
제가 회사 그만둔 때가 생각나기도 하고
의미있는 일을 찾아 하려고 하는 현재의 제 모습과도 겹쳐보여서 많이 와닿았습니다.
2부는 몹시 얼어있는듯한 로버트라는 인물이 등장하면서 그가 왜 사진을 찍으려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실제 상황을 배경으로 흑인과 백인이 함꼐 희곡을 썼다고 하는데,
아파르트헤이트라는 단어만 수차례 들었을 뿐 그 정확한 실체는 살면서 그려보거나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그들의 힘들었던 과거를 생생히 알 수 있어서 의미있었던 것 같고
아주 오갈곳 없이 막막했다 싶었으며,
노동의 날 즈음하여 한국에서 일하는 이주민 노동자들의 처우를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는 차원에서
왜 새벽극단이 이 공연을 선택했는지 엿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 아프리카 노래가 중간중간 나와서 이국적이고 당시대 분위기도 현실감있게 다가와서 매우매우 좋았습니다.
3부쯤이 시즈위벤지의 도덕적 딜레마와 선택이라고 느꼈습니다.
앞으로 글을 못 읽는 시즈위가 잘 헤쳐나갈지 걱정이지만,
우선 그가 한 선택 자체에는 저는 동조됐던 게, 그의 상황이 너무 좋지 않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느꼈습니다.
잡혀가도 집행유예 나올것 같은.. 물론 당시엔 큰 벌을 받고 쫓겨났겠지만.
'나'를 구성하는 것 중 이름, 그것에 달려있는 표식, 계급 도장
사회적 자아 이런 개념들이 떠올랐고 왜 시즈위는 그 이름을 버리기 싫어했을까 싶었습니다. 자신의 삶을 리셋하는 느낌이었을까요.
사라져버린것 처럼 느껴지는 공허함, 또는 두려움? 그런것을 또 잘 느껴지게 연기해주셔서 전달이 잘 되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그 사람이 누구든 연극 대사에서처럼
그냥 정부 개인정보 전산망에 조회해서 합법하다 나와있으면 그렇게 인식해주는것 뿐인데
그게 뭐라고 사람을 나누고 미워하고 무시할 수 있는 근거가 될까
근데 사실 그렇게 대놓고 드러나는 표식으로 대놓고 하는 자원분배 차별이야 덜해졌다 해도
여전히 자신의 것을 지키기 위해 다름을 트집잡아 덜 나누려고 하는 욕심은 당연히 어디에나 널려있죠.
인간 본성인걸까요? 나누는게 본성일까 욕심 부리는게 본성일까.
어쨌거나 저는 나누며 살고 싶고 그런 사회가 되어나가면 좋겠습니다.
사실 2시간 극이면 굳이 2인극이라서가 아니라 50명이 나와서 해도 끝까지 집중하기 쉽지 않습니다.
저도 마지막즈음엔 체력이 방전되어 끝나고 정신이 약간 혼미했지만
2명이서 전달력과 몰입감 있게 여러가지 생각거리들도 던져주면서 연기해주셔서
좋은 공연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짝짝짝
5/3일 토요일 4시 공연으로 관람하였습니다.
맨 앞줄에서 관람하여 생생히 배우님들의 표정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인터미션은 없이 2시간 정도 진행되고 흐름상 크게 3부정도로 나뉘는 것 같습니다.
1부는
공장에서 일하던 통역사 매니저가 사진사가 되기까지 과정을 보여주는 독백이 길게 이어집니다.
다양한 인물들을 다채롭게 연기해주셔서 독백이지만 전혀 지루함없이 몰입감있게 이야기를 따라갈 수 있습니다.
특히 바퀴벌레 연기가 너무 재밌었습니다.
혼자서 여러 역을 하며 티키타카 하는 음 일종의 스탠드업 코미디쇼?형식이라고 해야할까요
그런 연기를 오랜만에 봐서 재밌었고, 상황과 감정이 잘 전달되어 내공이 느껴졌습니다.
또 그 인물이 자율성을 찾기 위해 또 사람들의 순간을 기억하여 의미있는 일을 하기 위해 사진관을 차릴 때
제가 회사 그만둔 때가 생각나기도 하고
의미있는 일을 찾아 하려고 하는 현재의 제 모습과도 겹쳐보여서 많이 와닿았습니다.
2부는 몹시 얼어있는듯한 로버트라는 인물이 등장하면서 그가 왜 사진을 찍으려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실제 상황을 배경으로 흑인과 백인이 함꼐 희곡을 썼다고 하는데,
아파르트헤이트라는 단어만 수차례 들었을 뿐 그 정확한 실체는 살면서 그려보거나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그들의 힘들었던 과거를 생생히 알 수 있어서 의미있었던 것 같고
아주 오갈곳 없이 막막했다 싶었으며,
노동의 날 즈음하여 한국에서 일하는 이주민 노동자들의 처우를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는 차원에서
왜 새벽극단이 이 공연을 선택했는지 엿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 아프리카 노래가 중간중간 나와서 이국적이고 당시대 분위기도 현실감있게 다가와서 매우매우 좋았습니다.
3부쯤이 시즈위벤지의 도덕적 딜레마와 선택이라고 느꼈습니다.
앞으로 글을 못 읽는 시즈위가 잘 헤쳐나갈지 걱정이지만,
우선 그가 한 선택 자체에는 저는 동조됐던 게, 그의 상황이 너무 좋지 않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느꼈습니다.
잡혀가도 집행유예 나올것 같은.. 물론 당시엔 큰 벌을 받고 쫓겨났겠지만.
'나'를 구성하는 것 중 이름, 그것에 달려있는 표식, 계급 도장
사회적 자아 이런 개념들이 떠올랐고 왜 시즈위는 그 이름을 버리기 싫어했을까 싶었습니다. 자신의 삶을 리셋하는 느낌이었을까요.
사라져버린것 처럼 느껴지는 공허함, 또는 두려움? 그런것을 또 잘 느껴지게 연기해주셔서 전달이 잘 되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그 사람이 누구든 연극 대사에서처럼
그냥 정부 개인정보 전산망에 조회해서 합법하다 나와있으면 그렇게 인식해주는것 뿐인데
그게 뭐라고 사람을 나누고 미워하고 무시할 수 있는 근거가 될까
근데 사실 그렇게 대놓고 드러나는 표식으로 대놓고 하는 자원분배 차별이야 덜해졌다 해도
여전히 자신의 것을 지키기 위해 다름을 트집잡아 덜 나누려고 하는 욕심은 당연히 어디에나 널려있죠.
인간 본성인걸까요? 나누는게 본성일까 욕심 부리는게 본성일까.
어쨌거나 저는 나누며 살고 싶고 그런 사회가 되어나가면 좋겠습니다.
사실 2시간 극이면 굳이 2인극이라서가 아니라 50명이 나와서 해도 끝까지 집중하기 쉽지 않습니다.
저도 마지막즈음엔 체력이 방전되어 끝나고 정신이 약간 혼미했지만
2명이서 전달력과 몰입감 있게 여러가지 생각거리들도 던져주면서 연기해주셔서
좋은 공연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짝짝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