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실천무대에서 '어머니 날 낳으시고'를 보고, 이루 형언할 수 없는 감동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망치로 머리를 몇 대 두들겨 맞은 듯, 연극이 끝나고도 그 잔상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가족들을 비롯해 아는 사람들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연극입니다. 극본을 쓰시고 연출하신 이성민 선생님과 1인극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만큼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여주신 변현주 선생님께 존경을 넘어 경외심이 들 정도입니다. 좋은 연극을 만나게 해 주신 두 분 선생님과 함께 하신 새벽 단원 모두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운이 좋았던 건지 오늘 제 앞에 키가 크신 남자분이 앉으셔서 무대 한 구석이 가려져서 연극하는 동안 뒤쪽에 서서 연극을 감상했지만, 연극의 아술같은 흡입력에 빨려들어가 다리가 아픈지도 몰랐습니다. 앞으로 서서 서른 번을 더 보고도 남음이 있는 제 인생 최고의 연극이었습니다.